현영철 공개처형, 김정은 방러 불발 탓?
현영철 공개처형, 김정은 방러 불발 탓? [앵커]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공개처형을 당한 것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불발 된 것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서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당초 지난 9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기념식을 열흘 앞두고 지난 달 30일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이 날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반역죄로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진 날이기도 합니다 국정원은 김 제1위원장의 방러 불발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처형이 연관됐을 가능성을 두고 사실을 파악 중입니다 러시아 군사전문가들은 "일정과 의제 등과 관련한 사전 조율이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김 제1위원장의 첫 외유인 만큼 대외적 선전과 그만한 경제적 성과를 기대했지만, 러시아로서는 북한을 향한 국제사회의 싸늘한 시선에 부담을 느껴 모두 수용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겁니다 결국, 심각한 외교적 결례를 범한 꼴이되면서 급진전되던 북-러 관계에도 마찰음이 생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주도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지난 달 16일부터 이틀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4차 국제안보회의에 참석했는데, 당시 모스크바 외교소식통은 사실상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현영철은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김 제1위원장 주재로 열린 조선인민군 제5차 훈련일꾼대회에서 조는 모습이 확인돼 기념촬영에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서호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