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pick] 인싸와 아싸의 비밀 우정 / [또 다른 나] / 청소년단편영화 / 2008년
#청소년 #단편영화 #영화감독 ※ 스스로넷 타임라인 프로젝트 스스로넷 20주년을 맞이하여 매월 '20일', 지난 '20년'간 제작된 청소년 컨텐츠의 역사를 돌아봅니다 제8회 KYMF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대상 수상작 PICK [또 다른 나] 연출: 정용호 [keyword] #여름 #소년 #비밀 #우정 #친구 2008년 선정된 두 작품들에서는 무더운 여름날 카메라에 담긴 소년 소녀들의 모습이 돋보입니다 여름은 청춘을 떠올리게 하는 계절입니다 무더위에 불현듯 맺히는 땀방울처럼 예상치 못한 감정들이 나도 모르게 삐져나오고, 푸른 녹음과 매미 소리, 얇은 옷을 들추며 불어오는 뜨끈한 공기가 온 몸의 감각을 들뜨게 합니다 이 계절을 배경으로 청소년들은 어떤 이야기를 만들었을까요? 2008년 [KYMF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대상 수상작인 [또 다른 나]는 마을 한 가운데로 기차가 지나다니는 농촌 마을의 풍경, 그리고 사투리를 사용하는 지역 청소년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이따금 등장하는 동네 풍경을 담은 인서트 장면들을 보고 있으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멀리 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방 안에만 있는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용호는 학급 반장에 친구도 많아 자칭 타칭 ‘인싸’로 통하지만 한 가지 비밀을 숨기고 있습니다 가정형편이 무척 어려운 것과, 같은 반에서 따돌림 당하는 명호에게 공부를 배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용호는 심지어 무리에 끼기 위해 다른 친구들과 함께 명호를 괴롭히기도 하지만, 명호는 결코 용호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고 그 안에서 둘은 비밀 우정을 쌓아갑니다 돌고 돌아 같은 자리로 돌아오는 이야기의 구성처럼, 마지막까지도 용호는 본인의 콤플렉스 속에서 자유로워지지 못한 채 이야기가 끝나지만 어쩐지 그가 성장할 것 같은 희망적인 여지를 남깁니다 스스로넷 선정 작품은 [자유형]입니다 [자유형]은 그 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와 함께, 그 미학적 성취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자유형]은 길지 않은 상영시간 동안 연출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감흥을 ‘짧고 강렬하게’ 담아냄으로써 단편영화의 미덕을 보여줍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소녀가 집 안 욕실에서 세면대에 얼굴을 담그자, 수영장 안에서 좋아하는 소년과 조우하는 상상 장면으로 점프되는 대목입니다 수중 촬영한 청량한 이미지, 끈적이는 여름날의 감각,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소녀의 수줍은 설렘 등이 ‘대사나 설명 없이도’ 영화적으로 생생하게 전달되어,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싶어지는 작품입니다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스스로넷 스스로넷 페이스북 스스로넷 인스타그램 ※ 본 영상은 출처 및 저작자 명시, 비영리목적, 원본사용일 경우 외부로 공유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