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K] 영국 비만과의 전쟁…설탕 이어 고기‧소금도 덜 먹자! / KBS 2021.07.19.
코로나19시대를 맞아 요즘 '확 찐 자'라는 신조어가 생겼죠 야외 활동이 제한되고, 집에서 먹기만 하다 보니 살이 확 쪘다는 의미인데요 과체중 인구가 늘고, 질병의 위험을 높이면서, 영국에선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밀가루 반죽에 다량의 설탕을 넣습니다 설탕은 빵을 만드는 데 필수 재료인데요 하지만 최근 영국 정부심의회가 내놓은 보고서 때문에, 빵 가게마다 걱정이 많습니다 보고서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설탕세를 확대 적용하고, 소금에도 세금을 부과하자는 건데요 [안드레 버튼/베이커리 카페 운영 : "할 수 있는 한 신경 써 왔고, 이미 설탕과 소금의 양을 많이 줄였습니다 누군가 맛없다고 말할 때까지 가라는 건가요 "] 나아가 과자와 초콜릿 등도 세금 부과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양소는 적고 열량은 높아 비만을 유발하는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자는 건데요 영국에선 해마다 비만으로 6만 4천 명가량이 숨지고 연간 약 117조 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32년까지 과일과 채소는 30% 더 먹고, 설탕과 소금 함유량이 높은 음식은 25%, 육류는 30% 적게 먹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헨리 딤블비/국가식량전략소 연구원 :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보다 가공식품을 많이 먹습니다 이탈리아가 14%인 것에 비해 50%입니다 "] 최근 영국 정부는 설탕과 소금 함유량이 높은 음식의 TV와 온라인 광고를 금지하고, 외식 메뉴에 열량을 표시하도록 조치했는데요 앞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직접 나서 비만 방지 캠페인에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본인도 식습관 개선과 운동으로 6kg 이상 감량했다고 밝혔는데요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체중 감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탄수화물과 초콜릿을 피하고, 밤늦게 치즈도 안 먹습니다 일어나면 조깅 준비를 합니다 "] 이러한 배경엔 코로나19가 있습니다 영국국민건강서비스는 비만을 코로나19에 취약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꼽았는데요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일빈인과 코로나 환자 약 700만 명을 연구한 결과, 비만일수록 코로나 중증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컸습니다 [존 와스/옥스퍼드대 내분비학 교수 : "현재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영국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비만 문제를 겪고 있고, 어느 곳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문제는 코로나19가 성인은 물론 아동 비만을 더 부추기고 있다는 건데요 세계보건기구가 유럽 36개국의 6살부터 9살까지의 아동을 조사한 결과, 3명 가운데 1명이 과체중이나 비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방역 조치로 학교 문을 닫으면서 영양소가 골고루 있는 급식을 못 먹게 됐고, 야외 활동 시간이 확 줄었기 때문입니다 멕시코에선 아동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매일 과자 등 정크푸드를 먹고 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영국 #비만 #세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