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알레포 공습 후 진격…"5년 내전 최악 폭격"
시리아군, 알레포 공습 후 진격…"5년 내전 최악 폭격" [앵커] 시리아 정부군이 북부 최대 도시이자 격전지인 알레포를 집중적으로 공습한 후 지상군을 투입해 진격을 개시했습니다 알레포가 시리아 내전 발발 5년간 최악의 폭격을 받으면서 주민들의 고통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한상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은 알레포 동부의 한 지역 건물 곳곳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됐습니다 피해가 워낙 심한 데다 또다른 폭격 우려로 주민들의 공포심은 극에 달했습니다 [시리아 시민 방위군] "어젯밤 이후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알레포 상황은 최악입니다 지금껏 보았던 최악의 폭격입니다 " 이번 폭격은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22일 알레포 탈환 작전을 개시한 후 강도가 높아졌습니다 전투기가 폭격을 가해 쑥대밭이 된 알레포 외곽의 한다라트 지역은 정부군이 장악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도 지상군과 친정부 민병대가 이 일대를 장악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대대적인 알레포 공습에 인명피해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만 백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알레포 주민은 공습의 강도가 예전보다 훨씬 세졌다며 내전 발발 5년만에 최악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레포에서 공습이 심해지자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졌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알레포 공습은 전쟁범죄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온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 속에 정부군과 반군의 휴전 협상 가능성마저 희박해지면서 알레포 주민의 비극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이로에서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