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내부망 해킹 中 선양서 접속…"北 악성코드와 유사"
군 내부망 해킹 中 선양서 접속…"北 악성코드와 유사" [연합뉴스20] [앵커] 창군 이래 처음으로 군 내부 전용 사이버망이 해킹당하면서 군 당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 내부망을 해킹한 IP주소는 북한 해커가 많이 활동하는 중국 선양에 있고, 악성코드도 북한이 사용했던 것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성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이번 군 내부 전용 사이버망 해킹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군 인터넷 백신체계 해킹사고 조사 진행 중에 국방망 일부 PC에도 동종의 악성코드가 감염된 것이 식별되었습니다 관련 내용을 조사한 결과 군사비밀을 포함한 일부 군사자료가 유출된 것을 확인하였고 이는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 북한과의 연관성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 내부망을 해킹한 해커들이 중국 선양에 있는 IP주소로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해킹에 쓰인 악성코드도 북한이 그동안 여러 해킹에 사용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전했습니다 내부망 해킹과 관련해 군 관계자는 "예하 부대의 한 서버에 접점이 있었다"며 "이 서버에 인터넷망과 국방망 랜카드 두 개가 꽂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악성코드가 최초로 침투한 날은 8월 4일이며, 9월 23일에 악성코드가 대량 유포된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미상의 방법으로 인터넷 PC를 좀비화하고 백신체계 정보를 수집한 뒤 백신체계를 해킹해 다량의 악성코드를 유포했다"며 "규정 위반과 관리적 부주의로 연결된 망을 통해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의 정보체계는 업무용 인터넷망과 국방망, 작전에 사용되는 전작망 등 3곳인데 이번에 전작망은 해킹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