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9 취업난 가속‥아르바이트도 '경력' 선호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는 대학생 송중호 씨는 최근 카페 5곳을 돌아다니며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5곳 모두 경력자를 원하고 있어 송 씨는 면접조차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송중호(가명) / 대학생 "사장님들이 경력자를 선호하다 보니까 면접을 못 보는 곳도 많았고…"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아르바이트 일자리마저 경력자들에게 유리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 결과 아르바이트 구직자의 절반 이상은 구직 성공 요인으로 '관련 경험과 경력’을 꼽았습니다 점주들은 20대 경력 지원자들이 많은데다 교육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 때문에 경력 있는 아르바이트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편의점 점주 "하나하나 다 알려주고 이런 게 스트레스고 노동이다 보니까 (경력자를 쓰는 거죠 )" 때문에 경험이나 경력이 없는 청년들은 단순 서빙이나, 학원 수업 보조 같은 단기 아르바이트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예지 / 대학생 "저 같이 아르바이트 경력이 없는 사람들은 경력이 필요 없는 아르바이트 위주로 찾게 되는 것 같아요 " 문제는 이마저도 일할 곳이 부족해 상당 수 청년들은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며 이른바 열정페이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기원 대변인 / 알바노조 "경력 있는 사람이 취업시장에서 우대를 받으면서 새로 취업하게 되는 사람들은 열정페이에 시달리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경력직 아르바이트 선호 현상으로 진입장벽이 높아지면 사회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며, 기업의 근무조건을 완화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BS 뉴스 이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