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착취에 금전갈취까지…해경, 인권침해 사범 56명 적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노동착취에 금전갈취까지…해경, 인권침해 사범 56명 적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노동착취에 금전갈취까지…해경, 인권침해 사범 56명 적발 [앵커] 지난 2014년 장애인들이 외딴 섬에서 폭행을 당하며 노동력을 착취당했던 '염전 노예'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해양경찰청이 어업 현장에서 인권침해와 관련한 일제단속을 벌여 50여 명을 적발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남성이 은행으로 들어와 자리에 앉습니다 오른쪽 남성이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제출합니다 잠시 뒤, 은행 직원이 왼쪽 남성에게 서류를 주고 작성하기를 권합니다 오른쪽 남성은 선주인 A씨로 왼편에 앉은 지적장애인 B씨 명의로 3억8,000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또 2010년 4월부터 8년간 B씨에게 선원 일을 시키고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았습니다 B씨가 받지 못한 돈은 1억 원에 달합니다 A씨는 B씨가 돈을 달라고 하면 때리기도 했습니다 [ B씨 / 피해자] "(월급을) 안 준다 자기가 통장을(가지고 있으니까) 안 빼주니까 알아서 써버리고… " 전남 목포에서는 무허가 직업소개소를 운영한 C씨가 선원 7명에게 술을 먹인 뒤 거액의 빚을 지게 하고 일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해양경찰청은 4월부터 두 달 동안 전국 어선과 염전, 양식장 등 8만3,000여 곳을 조사해 인권침해 사범 56명을 적발하고 이 중 1명을 구속했습니다 [장대운 / 해양경찰청 형사계장 경정] "갑질 폭행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해양 종사자들의 인권침해 부분도 해양경찰청에서 관심을 갖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범죄 혐의점에 대해선 처벌을 하고 향후에도 지속해서 관심을…" 해경은 해양 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설문조사나 면담을 통해 어업 현장에서 자행되는 부당행위를 뿌리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