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의 여왕' 왕관 한 개, 만2천 명 치료비 / YTN

'사치의 여왕' 왕관 한 개, 만2천 명 치료비 / YTN

[앵커] 결핵 환자 만2천 명 치료비에 맞먹는, 값비싼 보석 왕관 20년간 독재와 부정 축재를 일삼은 마르코스 필리핀 전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의 얘기입니다 '사치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멜다의 보석이 온라인 전시되고 있는데, 760여 점의 가격이 250억 원이 넘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백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이 왕관 가격이면 결핵 환자 만 2천 명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학교 건물 8개 공사비를 삼킨 백금 관, 2,200가구 전기 공급 비용에 맞먹는 19세기 목걸이 진주와 다이아몬드가 박힌 귀고리, 황금 브로치와 반지는 근로자 15명이 일 년 동안 열심히 번 돈을 고스란히 모아야 살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전시되고 있는 이멜다의 보석에 가격 대신 붙은 설명입니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 일가에게서 몰수한 보석 760여 점을 감정했더니 250억 원이 넘습니다 보석 가운데 일부는 경매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데이비드 워렌 / '크리스티' 보석 담당 : 이들 보석을 다시 감정하게 돼 기쁩니다 아름답고 매우 다양합니다 진귀한 보석도 꽤 있고요 ] 민중 봉기에 밀려 급히 망명하느라 비운 집에서는 명품 구두 3천 켤레와 옷 수백 벌도 발견됐습니다 대통령 직속 '바른 정부 위원회'는 독재 시절 저질러진 낭비를 상기시키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5월 대통령 선거와 총선, 지방 선거에서 부활을 노리는 마르코스 일가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마르코스의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 상원 의원은 부통령 선거에 출마해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마르코스 주니어 / 부통령 출마 회견 : 마르코스 가문의 자손이기에 큰 지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하원 의원인 이멜다와 주지사인 딸 이미는 연임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