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 생활 엿새째…여진에 뜬 눈으로 밤샘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피소 생활 엿새째…여진에 뜬 눈으로 밤샘도 [앵커] 경북 포항에 지진이 난 지 오늘로 엿새째입니다 여진까지 발생하면서 몇몇 이재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포항 흥해공업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밤과 오늘 새벽 규모 3 5가 넘는 비교적 강한 여진에 대피소 이재민들의 불안감은 감추지 못했습니다 5초에서 10초가량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지진이었기에 잠에서 깨 놀라 몇몇 이재민들은 대피소 밖으로 뛰쳐나오기도 했는데요 어젯밤 11시 45분과 오늘 새벽 6시 5분 쯤 각각 규모 3 5와 3 6의 여진이 있었습니다 어젯밤 여진이 오기 전까지는 여진 횟수가 줄고, 강도도 약해졌다가 다시 비교적 강한 여진이 찾아온겁니다 규모 3 0 이상의 여진이 연달아 찾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직접적인 피해를 직접 겪은 이재민들은 지진 당시 기억이 크게 남아 더 걱정이 앞설 수 밖에 없는데요 아침까지도 많은 이재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대피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에 모여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이곳 흥해공고는 흥해체육관에 있던 800여명의 이재민들의 분산 수용 방침에 따라 마련된 두 곳의 대피소 중 한 곳으로 현재 흥해체육관은 청소와 방역작업을 하면서 이재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텐트도 설치도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주택 안전점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이재민들을 중심으로 장기 거주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 체육관 정비가 마무리 되면 장기거주가 필요한 이재민을 우선 선별해 수용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리고 대부분 학교가 휴교를 마치고 정상 등교를 했다고 하는데, 지금 김 기자가 있는 흥해공업고등학교에도 학생들이 등교를 했나요? [기자] 네, 이곳 대피소는 학교 내에 있어 아침엔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덤덤한 모습으로 등교를 했지만, 일상으로 복귀한다는 생각에 약간은 설레어 하는 기색도 있었는데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 있었던 시간이라, 닷새만에 다시 찾은 학교를 보며 당시 상황을 떠올리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 발생한 두 차례 여진도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쳐 조금은 더 불안감을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이 곳 학교를 포함해 포항시내 125개 초중고교 중 108개교에서 오늘부터 다시 학생들을 맞았습니다 피해가 컸던 17개 초중등학교와 유치원 12 곳은 여전히 휴교 상태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흥해공업고등학교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