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맛있는 혁명 ‘푸드 테크’…과학과 만난 음식

[앵커&리포트] 맛있는 혁명 ‘푸드 테크’…과학과 만난 음식

앵커 멘트 맛있는 음식을 위해서라면 먼 길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 맛집을 찾아 곳곳을 유랑하는 '미각 노마드'가 외식업계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올랐는데요, 이처럼 최상의 재료로 최고의 맛을 누리고 싶은 욕구가 우리 식문화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음식과 기술의 만남 푸드테크가 그 중심에 있는데요, 과학적인 조리법으로 전혀 다른 형태의 음식을 탄생시키며 식품업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레스토랑의 조리연구실, 고기를 영하 196도에서 순식간에 얼렸다가, 녹취 "돌처럼 이렇게 단단해져버려요 " 곧바로 뜨거운 기름에 30초간 튀겨냅니다 녹취 서정욱(요리연구가) : "속에는 열을 주지 않고요 겉면만 싹 하고 바삭하게 익히는 거죠 " 고기를 분자 단위로 분석해 최적의 식감을 살리는 방식입니다 이런 분자요리는 인공달걀, 버블샐러드,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맛과 향을 창조합니다 요리에 과학적 기법을 활용한 푸드테큽니다 최근엔 소비자들의 음식 취향을 파악해 새로운 요리법을 추천하는 인공지능도 등장했습니다 미국 IBM사가 개발한 인공 지능 프로그램, 사용할 식재료를 입력하자 이색 요리법을 제안합니다 녹취 박준우(요리사) : "셰프 왓슨이 추천해주는 대로 베이컨을 다져 넣을게요 브로콜리, 토마토, 김치 함께 잘 볶아줍니다 파슬리로 마무리해 주면 완성입니다 " 식품 포장 단계서도 푸드테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거리 여행에 나서는 이 씨가 챙기는 건 햄버거스테이크, 상온에서 9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해섭니다 비밀은 포장 용기에 있습니다 회전식 살균 기술로 산소와 미생물 유입을 차단합니다 인터뷰 차규환(식품업체 패키징센터장) : "포장재 자체가 한 겹이 아니라 5겹으로 돼 있습니다 산소에 대한 것은 거의 들어가지 않아야만이 9개월동안 이 공간이 확보될 수 있기 때문에 " 음식의 4차 산업 혁명으로 불리는 푸드테크, 미래 식탁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