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뢰에 천안함 폭침…'46용사' 희생

북한 어뢰에 천안함 폭침…'46용사' 희생

북한 어뢰에 천안함 폭침…'46용사' 희생 [앵커] 5년 전 천안함 폭침 당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당시 상황을 임광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5년 전 3월 26일 밤 9시 22분, 북한 잠수함 한 척이 우리 서해에 잠입했습니다 130톤급 잠수정은 천안함 왼쪽 측면으로 접근해 중어뢰 한 발을 발사하고, 어뢰는 천안함 밑부분 가스 터빈실 아래 수심 6~9m 지점에서 엄청난 폭발을 일으킵니다 강한 충격파에 뒤이은 버블 제트 충격으로 천안함 함미가 끊어져 나가며 두 동강이 났습니다 천안함은 3분 만에 물속으로 자취를 감췄고 함미 인근에 있던 승조원 46명이 희생됐습니다 함수에 남은 승조원 58명은 2시간여 만에 구조됐습니다 해군이 승조원 구조에 집중하는 사이 북한 잠수함은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정부는 사건 직후 북한이 개입한 직접 증거가 없다며 북한 개입설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고, 일각에서는 기뢰 사고와 좌초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해군과 민간 어선 등이 한 달 반 가량 사고 주변을 수색하던 도중 '1번'이란 한글이 적힌 북한 어뢰의 잔해를 수거하면서 북한 개입설에 힘이 실렸습니다 국제조사단은 천안함 폭침을 북한 소행으로 결론짓고 유엔은 대북 규탄 성명을 채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정부는 5월 24일 이른바 '5·24 대북제재 조치'를 통해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사이의 인적 물적 교류를 대부분 금지했습니다 북한은 사건 발생 7개월 후인 2010년 11월 수거된 어뢰가 자신들의 것이 아니라며 부인했고 지금까지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