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4] 분양·임대 주민 갈등 폭발...주차 전쟁 '살벌' / YTN (Yes! Top News)

[현장24] 분양·임대 주민 갈등 폭발...주차 전쟁 '살벌' / YTN (Yes! Top News)

[앵커] 일부 아파트 단지에는 '분양'과 '임대' 아파트가 함께 들어서 있습니다 지역별 계층 구분을 막아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이른바 '소셜믹스'의 차원이지만, 계층 간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서울의 한 단지에서는 각각 자기 구역을 정해놓고, 상대 구역에 주차하면 서로 주차금지 스티커를 붙이는 웃지 못할 광경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 한창 바쁜 출근 시간에 주민들이 차 앞유리에 붙은 커다란 스티커를 열심히 떼고 있습니다 [안명식 / 분양아파트 거주자 : 지금 연달아 사흘째 세 번 붙었어요 스티커도 커지고 접착력이 강력 접착제 수준이에요 ] 옆에 입주자 스티커가 버젓이 붙어 있는데도 주차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됐습니다 20년 전에는 단지에 차를 갖고 있는 주민이 많지 않았지만, 신혼부부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이렇게 여기저기 이중주차가 돼 있을 정도로 주차난은 심각해졌습니다 " 분양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20년 동안 함께 쓰던 지하주차장을 더는 사용하지 말라고 임대 측에 갑자기 통보한 겁니다 [분양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임대 측은) 20년 동안 전기 요금도 한 번도 안 내고 수선유지비도 안 내고 청소도 안 했고… ] 이어 실력행사에 나서 지하주차장에 댄 임대 주민 차에 금지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했고, 심지어 공동으로 쓰던 입주자 스티커도 임대와 분양의 구분을 위해 바꿔버렸습니다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원래 입주자 스티커는) 글씨가 잘 안 보이니까 밤에 문양을 바꾸면 잘 보이니까 (단속하려고) 새로 바꾼 거예요 한 마디 협의도 없이… ] 임대 측도 들고일어났습니다 임대아파트 동과 가까운 지상 주차장을 분양 주민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주차금지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한 겁니다 같은 단지 주민이 편 싸움을 하게 된 셈입니다 [임대아파트 거주자 : 임대아파트 사는 주제에 차를 무엇을 타고 다닌다 그런 식으로 얘기하니까 기분이 안 나쁘겠어요?] 구청에 분쟁조정까지 신청된 상태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랑구청 관계자 : 조정이라는 게 법적인 효력이 있는 건 아니고요 이렇게 하는 게 어떻겠냐 그런 정도의 중재를 하는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