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상생 협약 통합 전제 아냐…협약식 취소"

완주군, "상생 협약 통합 전제 아냐…협약식 취소"

[도승민 앵커] 최근 지역 언론을 통해 전라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행정 통합에 앞서 상생 협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완주군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협약식을 취소하는 한편 일방적 통합 몰이를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유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철미 기자] 취임 일성으로 완주와의 통합을 내건 우범기 전주시장 [우범기/전주시장(취임 100일 기자회견)] "행정과 지역경제에 획기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완주와 전주의 통합은 양 시군에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 우 시장은 양 지역 간 통합이 전주와 완주는 물론 전북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완주 입장에서는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실제로 전주시의 일방적인 구애에 벌써부터 완주군 내에서는 찬반 논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정완철/완주군애향운동본부장(지난 7월 25일)] "우 시장은 과거 실패를 거울삼아 통합을 잘 추진하겠다고 하면서도 불도저식 일방통행을 일삼고 있다 " [마완식/통합추진위원회 대표(지난 8월 9일)] "행안부도 통합시에는 균형발전의 인센티브를 지원해주며, 이에 여러 가지 경제적인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이며… " 여기에 최근 한 지역 언론이 행정 통합에 앞서 전라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상생협약을 맺기로 했다고 보도하자 완주군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완주군은 이례적으로 입장문까지 발표하며 예정했던 협약을 취소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약은 주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였다며 마치 협약이 행정통합의 과정처럼 왜곡·변질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계속해서 통합을 일방적으로 몰아갈 경우 비장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치권과 행정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갈등만 남긴 채 무산된 세 번의 통합 논의 과거로부터 배우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B tv 뉴스 유철미입니다 - 영상취재 : 홍찬영 - CG : 김혜원 #완주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