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빈의 프리즘] 바가지 상술에 휴가 해외로…내수 경기 '빨간불'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광빈의 프리즘] 바가지 상술에 휴가 해외로…내수 경기 '빨간불'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국내 숙박과 음식 물가가 오르는 데다 하늘길까지 열리자 휴가지로 해외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일본 물가가 제주도보다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일본행 비행기 수요가 많아졌습니다 반면, 올해 전체적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났는데도 지난 3월의 경우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309만7천8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1%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물론, 팬데믹 사태로 닫혔던 일본 여행의 문이 다시 열리면서 보상심리로 일본행 수요가 늘어난 측면도 있습니다 반대급부로 제주 여행이 줄어들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최근 국내 물가 추이와 바가지 요금에 커지는 불만을 감안하면 이런 현상은 심상치 않습니다 제주도 물가의 경우 올해 1분기에는 전국 지역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2분기 물가상승률도 강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행수지 적자 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국내 여행 활성화에 나섰는데도, 정책 효과가 미미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3월 말 내수 진작을 위해 숙박비 지원 등 국내여행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지난 5월 고속도로 통행량과 차량 연료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5월에는 근로자의 날이 낀 연휴와 어린이날이 포함된 연휴, 부처님 오신날 대체공휴일로 인한 연휴 등 황금연휴가 잇따랐는데도 국내 여행이 줄어든 겁니다 민간 소비가 둔화하는 현상과 맞물려 더욱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내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백화점 매출액의 경우 지난달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 2% 감소했습니다 4월부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2021년 1월(-2 0%)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을 기록한 것이기도 합니다 내수 진작을 위한 긴급 처방에도 민간 소비가 늘어나기는커녕 둔화하는 조짐인 겁니다 내수가 회복되지 않으면 경기 반등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여행지 물가를 바라보면서 근심이 늘어나는 시점입니다 #바가지 #제주도 #일본 #일본여행 #제주여행 #물가 #비행기 #여행 #해외여행 #내수시장 #요금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