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예루살렘 승인에 팔레스타인ㆍ아랍권 강력 반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트럼프 예루살렘 승인에 팔레스타인ㆍ아랍권 강력 반발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하자 팔레스타인은 물론 아랍권 국가들이 일제히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동에선 유일하게 이스라엘만 환영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카이로에서 한상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팔레스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나오자 마자 준비라도 한듯 비난성 성명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미국이 평화 협상의 중재 역할을 포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 결정은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을 돕고 중동 지역의 평화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나빌 사스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은 국제법에 위반하는 것이며 팔레스타인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는 미국의 "지옥의 문을 열었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전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거리 시위가 열렸습니다 중동의 다른 아랍권 국가들도 분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은 오는 9일 긴급 회동을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키로 했습니다 범이슬람권 협의체인 이슬람협력기구도 조만간 모임을 갖기로 했는데 시아파 국가인 이란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아랍권이 이처럼 반응하는 이유는 같은 아랍민족인 팔레스타인에 동정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예루살렘이 이슬람의 3대 성지로도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예루살렘은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공동 성지로 꼽히는 도시여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자국의 미래 수도로 삼으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이번에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주면서 중동이 또다시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카이로에서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