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에 이석수까지...곤혹스러운 검찰 / YTN (Yes! Top News)
[앵커]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현직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가 의뢰됐고, 그를 수사 의뢰한 특별감찰관은 감찰 내용 유출 의혹으로 고발당했습니다 공이 모두 검찰로 넘어오면서 검찰은 그 어느 때보다 곤혹스러운 입장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직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앞둔 검찰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검찰 인사에 직접 영향력을 미치는 민정수석을 제대로 조사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잠재울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우 수석과 이 감찰관 중 누구를 먼저 조사하느냐부터 어떤 처분을 내릴지까지 '정치적 중립성'을 계속 시험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사건 배당에서부터 신중한 모습입니다 사건을 어느 부서에 배당하느냐에 따라 검찰의 수사 의지와 방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감찰관이 우 수석을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로 수사 의뢰한 사건은 아직 배당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우 수석과 이 감찰관 사건을 특수부에 배당하거나 별도의 특별수사팀을 꾸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특수부를 투입하거나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것은 고강도 수사를 의미하는데 이럴 경우 수사를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 수사 결과가 외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정치적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 현 상황에서는 기존에 관련 사건을 맡아 왔던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로 배당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4년 말,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이어 또다시 정치적 논란의 한복판에 서게 된 검찰 검찰이 새롭게 닥친 난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