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설' 리영길 건재...빗나간 대북 정보 / YTN
[앵커] 처형설까지 나돌던 리영길 북한군 전 총참모장이 이번 7차 노동당 대회에서 멀쩡하게 복귀했습니다 정보당국이 지난 2월 리영길이 처형됐다는 설익은 정보를 공개했다가 망신살을 자초했는데요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라 정부가 개성공단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지난 2월 10일 대북 정보를 맡고 있는 국가정보원은 김정은의 핵심 측근인 리영길 총참모장이 전격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는 자료를 냈습니다 종파 분자와 세도·비리 혐의라는 구체적인 사유까지 전하면서 김정은의 공포정치를 부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7차 노동당 대회에서 리영길은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돼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석 달 만에 리영길의 처형 정보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북쪽에서 사진과 함께 리영길을, 리영길이 복권된 사항을 보도했기 때문에 그것을 그대로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 문제는 설익은 대북 정보 공개로 인한 혼선이 이번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난 2월 국정원은 국회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부품 일부가 러시아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가, 러시아 정부가 즉각 반발하자 두 달 만에 정보를 뒤집기도 했습니다 [이철우 / 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2월 7일) : (국정원은 광명성호의) 중요한 부품은 러시아에서 도입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상당한 자료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신경민 /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4월 27일) : (국정원은) 일단 어떤 나라의 정부는 아니지만 (북한 SLBM) 기술의 소스는 러시아 쪽에 가깝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를 지칭하는 건 아닙니다 이게 외교적 파장이 있기 때문에… ] 또 지난해 4월, 국회 정보위에서도 국정원은 김정은이 모스크바 전승절에 참석할 것이라고 했지만, 다음 날 북한이 불참을 통보해 망신을 당했습니다 국정원은 당시 단정적으로 보고하지 않았는데, 외부에 알려지는 과정에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