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 살포시 9만여명 사망"…탄저균은 어떤 무기?

"10kg 살포시 9만여명 사망"…탄저균은 어떤 무기?

"10kg 살포시 9만여명 사망"…탄저균은 어떤 무기? [앵커] 탄저균은 가루 형태로 운반이 가능한 생물무기입니다 지하철역 등에 뿌려지면 수만명이 영문도 모른 채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요 탄저균의 위험성을 배삼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탄저균은 소량으로 적을 무력화할 수 있는 강력한 생물무기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데 제약회사나 맥주 공장에서도 은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빈자의 원자폭탄'으로도 불립니다 탄저균이 처음 발견된 건 19세기 후반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과 독일, 영국, 옛 소련 등에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습니다 정식 명칭은 '바실러스 안트라시스', 흙속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환경이 나쁘면 포자를 만들어 건조시키는 방법으로 10년 이상 생존합니다 인간이나 동물이 이 포자를 흡입하면 패혈증을 일으키는데 감기 증세와 비슷하게 고열과 오한에 시달리고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릅니다 가루 형태로 존재할 수 있고 하루 안에 항생제를 다량 복용하지 않으면 80% 사망하는 치명적인 살상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전문가들은 서울에 탄저균이 10kg 살포되면 여의도 면적의 3배 정도인 지역에 걸쳐 9만여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운반이 쉬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지하철 역 등에서 은밀히 살포될 수 있어서 정부 당국은 주기적으로 생화학무기 테러 대비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