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민간 소비 7년 새 최대폭 증가…“올해는 증가율 하락할 것” / KBS뉴스(News)

지난해 민간 소비 7년 새 최대폭 증가…“올해는 증가율 하락할 것” / KBS뉴스(News)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지난해 민간 소비는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 부진 등 소비 여건이 좋은 건 아니었지만, 임금 상승과 정부 재정효과 등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2 8%로 2011년 2 9%를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민간소비가 GDP 성장률을 넘은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건설과 설비투자가 꺾인 가운데 결과적으로 소비가 우리 경제 성장세를 받치는 역할을 한 모양새입니다 실제 민간소비 성장기여도는 1 4%포인트로 7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소비 내역을 보면 내구재 증가율이 6 2%로 가장 높았습니다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등 중산층의 가전구매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준내구재도 5 9% 증가했는데, 옷과 가방, 화장품 판매가 꾸준히 이뤄진 덕분입니다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의료비 지출도 많았고 주52시간제 도입 등으로 오락문화 분야 소비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일자리 증가 규모가 주는 등 여건이 좋지 않았는데도 소비가 증가한 배경으로는, 임금 상승과 정부 재정 효과가 꼽힙니다 명목임금은 지난해 1분기 7 9%, 2분기 4 2%, 3분기 2 9%로 높아졌는데 2016년과 2017년 3%대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는 기초연금 인상과 아동수당 지급 등으로 정부 이전지출이 수조 원 늘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2 6%로 작년보다 낮게 전망했습니다 정부 정책에 힘입어 소비가 증가흐름을 이어가긴 하겠지만 가계소득의 증가세가 둔화되며 증가율이 낮아진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