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무섭지만 그래도 인간 / YTN 사이언스
[앵커] 천 대의 컴퓨터 서버가 동원돼 1초의 천 번 이상 연산을 한다는 알파고도 이세돌 9단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사람의 뇌에는 컴퓨터 계산만으로는 따라올 수 없는 더 복잡한 신경계가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알파고는 승리만을 위한 수를 둡니다 일일이 모든 수의 가능성을 점치는 수고스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최적의 수를 찾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두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해 경우의 수를 줄인 뒤, 다시 최적의 수를 계산해 효율성과 성공률을 둘 다 높이는 것입니다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여러 선택지 가운데 가장 성공할 확률이 높은 점을 찾는 방법도 활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일반 정보를 처리하도록 만들어진 범용그래픽처리장치, GPGPU를 활용해 순식간에 계산합니다 언뜻 인공지능이 더 우월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아직 실망하기엔 이릅니다 [최승진 /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 : 개별적으로 지금은 만들 수 있는 수준이지만, 사람처럼 여러 가지 일들을 할 수 있게끔 통합한다는 것은 아직은 조금 어려운 일이 아닌가… ] 사람의 뇌에는 천억 개의 신경세포가 있습니다 신경세포 하나는 만 가지의 방법으로 다른 신경 세포와 연결될 수 있고, 신경세포를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개수는 더 늘어나기도 합니다 [최승진 /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 : 자동차가 나왔을 때, 자동차는 훨씬 더 빠른데 사람보다 훨씬 더 빨라서 사람이 걷는 것에 제약을 받는 것은 아니죠 사람들의 생활을 훨씬 더 편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시면 훨씬 더 즐겁게 살 수 있지 않을까… ]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