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동열차 10% 감축…대체인력 채용 놓고 노사 공방

수도권 전동열차 10% 감축…대체인력 채용 놓고 노사 공방

수도권 전동열차 10% 감축…대체인력 채용 놓고 노사 공방 [앵커] 철도파업이 8일째, KTX와 통근열차는 정상운행되고 있지만,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 1,3,4호선을 비롯한 수도권 전동열차는 평소보다 10% 감축 운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성 기자 현재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출근길에는 큰 불편 못느끼셨겠지만, 낮 그리고 퇴근길에는 열차가 평소처럼 오지 않아 지하철 1,3,4호선 이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 1,3,4호선을 비롯한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률이 10% 가량 줄었습니다 정부와 코레일은 출퇴근길 특히 출근길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 7~9시대에 평소처럼 100% 정상 운영을 하고, 오후 6~8시 퇴근길은 92% 정도만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낮 시간대에는 85% 정도만 운행하는 방법으로 배차간격을 늘려 하루 평균 운행량을 90% 정도로 구성했습니다 한편 코레일은 오늘 오전 10시 대변인 주재로 파업 2주차 현황과 수도권전동열차 운행계획을 비롯한 비상교통대책에 대한 정례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별다른 이유없이 취소했습니다 [앵커] 철도노조 파업이 2주차로 접어들었는데요 여전히 참여율이 높습니다 파업 관련 동향, 그리고 화물열차를 비롯한 다른 열차 운행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의 성과연봉제 등에 반대해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지 여드레가 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이 밝힌 철도파업 참자가 수는 오늘 오전 6시 기준 7천400여명, 파업 참가율은 40% 입니다 파업 돌입 후 지금까지 203명이 업무로 복귀했습니다 파업 참가자 중 145명은 직위해제 조치됐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KTX는 정상 운영될 예정이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소의 61% 정도만 운행합니다 연휴 사이 정부가 화물열차 운행량을 늘려 오늘 화물열차 운행률을 41% 수준으로 소폭 올렸지만, 정상적인 물류 수송에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노사 간 대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다지 새로운 소식은 없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은 서로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노조가 '성과연봉제 철회'만 주장하며 대화도 시도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는 사측이 열차안전운행을 고려하지 않고 파업을 깨려고만 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특히 노조는 철도파업을 이유로 채용한 기간제 대체인력을 투입하면서 필요한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규정을 어기고 있다고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아울러 필수유지업무담당자들이 5천km운행시마다 하는 일상적인 정비만 하고 있다며, 사측의 허술한 안전관리를 지적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이에 대해 대체인력 중 경력자가 많은데다 교육도 꼼꼼히 진행하고 있고, 안전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며 노조 측이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노조 측은 또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내 현업 복귀를 종용하고 노조원들의 가정에 불법파업임을 강조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문자와 편지를 보낸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당장 확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화 없이 갈등만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철도파업 사태가 이번주에도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철도노조를 비롯한 공공운수노조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총파업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집회를 열고 서울 종로 보신각까지 행진을 벌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