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운명의 날'…헌재 안팎 '폭풍전야' / 연합뉴스TV(YonhapnewsTV)

탄핵심판 '운명의 날'…헌재 안팎 '폭풍전야' / 연합뉴스TV(YonhapnewsTV)

탄핵심판 '운명의 날'…헌재 안팎 '폭풍전야' [앵커] 이제 4시간30분 뒤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선고가 이뤄집니다 90여일간 숙의를 거듭해온 8인의 헌법재판관들이 어떤 결론을 내렸을지, 결과가 주목되는데요, 헌법재판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차지연 기자 [기자] 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있는 헌법재판소는 이른 시간부터 삼엄한 경비 속에서 적막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부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 곳에서 열리는데요 8명의 헌법재판관들은 선고 직전 마지막 평의를 열고 각자의 의사를 밝히는 '평결' 절차를 거쳐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평결에서 재판관 6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하면 대통령은 즉각 파면돼 청와대를 나가야 하고, 3명 이상이 반대하거나 각하 의견을 제시할 경우, 직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오늘 선고에선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1시간가량에 걸쳐 결정문을 읽을 것으로 보입니다 13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때 25분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낭독 시간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만큼 탄핵사유가 많고 사실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원활한 선고 진행을 위해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때와 마찬가지로 결론을 내리게 된 이유부터 먼저 밝히고 주문은 마지막에 읽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한편, 헌재는 홈페이지를 통해 방청 신청을 받았는데, 무려 1만9천여명이 접수해 이번 탄핵심판 선고에 쏠려있는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 했습니다 이 중 추첨을 통해 뽑힌 24명만 대심판정에서 선고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요 경쟁률로 따지면 796대 1이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탄핵 찬성과 반대 양쪽의 대립이 첨예한 상황인데, 오늘 헌재 근처에서 양쪽 모두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탄핵 인용·각하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오늘 오전 비슷한 시간대 헌재 근처에서 열려 마지막 세대결을 펼칩니다 집회 규모가 큰데다, 오늘 선고 결과에 따라 과격 시위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찰도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서울 전역에 최고 수위의 비상령인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총 220개 중대를 헌재 인근 등에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360여대의 버스를 동원해 헌재 청사 둘레에 길게 차벽을 둘러쳐 헌재는 마치 요새를 방불케 하는데요 헌재에서 남쪽 방향으로 약 100미터 떨어진 안국역 사거리도 차벽으로 막아 찬반 집회의 충돌과 헌재 접근을 원천봉쇄한 상황입니다 오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집회는 오전 9시부터 안국역 1번과 6번 출구 방면에서 열립니다 주최 측은 선고를 생중계를 지켜본 뒤 입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안국역 4·5번 출구 방면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는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총동원령'을 내린 주최측은 전세버스 등을 타고 올라와 합류하는 참가자들과 마지막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입니다 일부 단체는 선고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밤늦게, 그리고 주말까지 집회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물리적 충돌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됩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연합뉴스TV 차지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