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산화 고 김현택 일병,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국방뉴스] 2023 06 25 6∙25전쟁 산화 고 김현택 일병,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6 25 전쟁에서 목숨바쳐 싸우다 스물 다섯의 나이로 산화한 호국영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주인공은 당시 젖먹이 외동딸을 남기고 입대했던고 김현택 일병인데요 72년 만에 비로소 딸의 품에 안겼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2010년 6월경 강원도 철원군 마현리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2사단 소속 고 김현택 일병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번 신원확인은 전사자들의 병적자료 등을 바탕으로 유가족을 찾아가는 기동 탐문을 통해 이뤄졌으며 유해발굴을 시작한 이후 212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사례입니다 고인의 유해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3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후배 장병들에 의해 수습됐습니다 2010년 6월경에는 국유단과 육군 15사단 장병 100여 명이 발굴 작전을 하던 중 김 일병의 넙다리뼈를 수습했고 같은 해 10월과 2022년 11월에는 1차 발굴지점에서 12~40m 떨어진 곳에서 엉덩뼈와 넙다리뼈 등을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김 일병은 1951년 5월 입대해 제주도에서 훈련을 받은 뒤 국군 2사단에 배치됐고 734고지 전투에 참전 중 1951년 8월 15일 참전 석 달여 만에 젖먹이 딸을 남긴 채 25살의 나이로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734고지 전투는 강원 철원군 적근산과 김화군을 연결하는 중부전선의 요충지로 치열한 공방전이 수차례 전개된 곳입니다 국유단은 23일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유가족의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거행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호국영웅 귀환패, 유품함 등을 전달했습니다 고인의 딸 김득례 씨는 아버지의 유해를 찾아서 인생의 숙제를 마친 기분이라며 72년 만에 유해로나마 아버지를 만나게 해 준 장병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