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공무원 비리 의혹 또 터졌다ㅣMBC충북 NEWS

청주시 공무원 비리 의혹 또 터졌다ㅣMBC충북 NEWS

[앵커] 청주시 공무원의 비리 의혹이 끝이 없습니다 이번엔 거액의 향응과 접대를 받은 혐의로 간부 공무원이 행정안전부 조사를 받았습니다 무더기로 징계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시민들도 피곤합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기자] 특혜성 수의 계약과 향응 수수, 이권 개입과 인사 청탁 지난해 행정안전부 공직 감찰 결과, 청주시 공무원 17명이 이런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 해임 1명을 비롯해 7명을 중징계하고, 2명은 수사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징계가 내려지는 사이 또 다른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2년 전, 청주시 한 간부 공무원과 동료 대여섯 명이 건설업자에게 고가의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 행정안전부는 지난 한 주 동안 이곳 충북도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청주시 담당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청주시 내부에서 비위를 고발하는 투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공무원들은 사실을 부인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해당 공무원] "자세히 모르겠어요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나요 " 조사 대상 가운데는 다른 향응 의혹으로 이미 중징계를 받은 공무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비위를 찾아내야 할 감사 공무원이 오히려 감사 결과를 축소하고,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쓰다 중징계를 받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효윤 정책국장/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비리가 발생할 수 있었던 환경이나 조건들이 있는지, 아니면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되는지 근본적인 것을 찾아가고 진단하는" 청주시는 문제가 터질 때마다 청렴교육과 징계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전혀 약효가 없습니다 끊이지 않는 비리와 부패 의혹에 시민들만 지쳐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