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박 준 시집/문학동네/깊은 적막 속에 나를 채우는 기쁨
깊은 적막 속에 오롯이 나를 느끼고 채우고 싶을 때 손에 들게 된 시집입니다 읽고 난 단상을 책 첫 페이지에 이렇게 남겨 놓았네요 '시는 단숨에 읽고자 하는 유혹이 있다 아끼며 살금살금 읽는다 심장에 천천히 묵직히 내려 앉는 축복을 쉽사리 내치고 싶지 않다' 따뜻함으로 가슴이 가득 부풀어 올라 마구 나누어 줄 수 있을 거 같은 나를 이 시를 읽고 난 다음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