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9 전북] 2018.8.8(수) 삼성 대규모 투자..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KBS뉴스9 전북] 2018.8.8(수) 삼성 대규모 투자..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앵커] 삼성이 18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이 한때 새만금 투자를 약속했던 터라, 발표 내용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하지만 전북과는 거리가 먼 사업들이어서 실망감을 키웠습니다 보도에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삼성은 새만금에 20조 원을 들여 태양광 사업 단지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슬그머니 발을 뺀 삼성은 대규모 신규 투자 계획이 있으면 새만금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상진 /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2016년 10월) "저희가 이런 사례를 크게 마음의 빚으로 생각하고, 다음 사업 기회가 있으면 최우선적으로 고려를… " 그로부터 2년 뒤 삼성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투자 규모를 백80조 원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백3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평택을 비롯한 이미 가동 중인 국내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한 투자 계획이어서 전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집중 육성하겠다는 AI와 5G, 바이오, 전장부품 역시, 전북에는 아직 기반이 거의 없는 사업들입니다 다만, 전장 부품은 전라북도가 추진하는 상용차 자율 주행차 전진기지 조성과 연관되는 만큼 투자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나석훈 / 전라북도 경제산업국장 "전장, 자율 주행 부분에 대해서 관계부처인 산업부와 기재부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해보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대응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20조 원 새만금 투자 협약 무산에 이어 두 해 전 약속한 대규모 투자 검토마저도 지키지 않는 삼성에 전북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KBS뉴스 안태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