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9 전북] 2018.8.8(수) 0%대 성장..전북 경제, 돌파구 없나
[앵커] 전북 경제의 침체가 심상치 않습니다 서비스업을 제외한 제조업, 건설업, 농업 등 대부분의 산업 생산이 줄면서, 0퍼센트대 성장에 갇혀 있습니다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엠본사의 생산기지 재배치 전략과 버스, 화물차 같은 상용차의 국내외 수요 감소는 전북 자동차산업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전북 제조업 생산의 2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산업의 추락은 전북 제조업, 나아가 전북경제 전체의 위기를 낳고 있습니다 이강진 박사/전북연구원 연구위원 "전라북도의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제조업 전반에 걸친 산업 여건이 약화됐기 때문에 제조업 전체의 통합적인 산업 생태계 강화 노력이 필요합니다 " 2천15년과 16년, 전북의 지역총생산은 0 26퍼센트 성장하는데 그쳤는데, 전북을 제외한 나머지 8개 도 평균 성장률은 3 27퍼센트에 달했습니다 전북은 서비스업을 제외한 산업 대부분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다른 도에 비해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앞으로도 전북지역 제조업은 자동차, 금속가공, 비금속 등 주력 업종의 부진으로 당분간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건설업도 사회간접자본 예산 축소와 신규 주택건설 감소 탓에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산업 정책을 마련하는 게 절박한 이유입니다 이장원/한국은행 전북본부 과장 "지금까지는 전북 경제에서 좋지 않았던 업종을 중심으로 지원이 크게 이뤄졌다면, 향후에는 개별 업종의 업황을 고려한 좀 더 세부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 전북 경제가 더는 나빠지지 않도록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면서 중장기적으로 지역 산업구조를 재편해야 하는 쉽지 않은 문제를 풀어가야 합니다 KBS뉴스 김종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