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감학원서 죽음에 내몰린 아이들…36년째 ‘악몽’

선감학원서 죽음에 내몰린 아이들…36년째 ‘악몽’

40년간 4천명이 넘는 소년들을 감금해 놓고 강제노역을 시켰다는 곳, '선감 학원’을 들어보셨습니까 시설 폐쇄 후 36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고통스런 기억과 싸우는 이들이 있습니다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 부랑아를 교화한다며 문을 연 선감학원 광복 뒤에도 고아나 부랑아 수용시설로 계속 운영됐습니다 [대한뉴스(1956년)] "부랑아들도 이곳에서는 당국의 따뜻한 보호아래 직업기술까지 습득하게 됐습니다 ” 실상은 정반대였습니다 1982년 강제폐쇄 될 때까지 아이들을 강제노역에 동원하고 폭행과 학대를 일삼았습니다 옷이 더럽고 불량해 보인다며, 부모 있는 아이를 강제 수용하기도 했습니다 8살 때 부모님 집 앞에서 끌려 온 곽은수 씨는 선감학원에서 지낸 7년이 지옥 같았다고 증언합니다 [곽은수 / 선감학원 피해자] "곡괭이 자루로 맞는 거죠 한 대 맞으면 개구리 쫙 뻗듯이 뻗죠 그럼 때리지 말아야 하는데 때린 데를 또 때려요 ” 배불리 먹는 건 선전용 사진을 찍을 때나 가능했습니다 [곽은수 / 선감학원 피해자] "새우젓에 구더기가 다녔습니다 그걸 우리는 먹었어요 ” 한일영 씨는 한겨울에 체벌을 받다가 동상에 걸려 발가락 3개를 잃었습니다 [한일영 / 선감학원 피해자] "육체적으로 흔적이 남은게 이런 거 발 씻을 때마다 늘 생각이 나는 거니까요" 견디다 못해 섬 밖으로 탈출을 시도한 수용자 상당수는 주검으로 발견돼 관도 없이 묻혔습니다 수용자 4천여 명 중 확인된 생존자는 150여 명 진상규명 요구가 빗발치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조사를 벌였습니다 [최혜리 /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 사건이 국가에 의한 아동폭력 사건임을 함께 확인하고 " 인권위 조사를 계기로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할 길이 열릴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 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김지균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유튜브 ○ 기사 보기 ▶채널A뉴스 구독 [채널A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평일〉 08시 00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유튜브 라이브) 08시 50분 김진의 돌직구 쇼 10시 20분 김진의 더라방 (유튜브 라이브) 12시 00분 뉴스A 라이브 15시 50분 강력한 4팀 17시 2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주말〉 12시 00분 토요랭킹쇼·뉴스A 라이브 17시 4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 # #채널A뉴스 ▷ 홈페이지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