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4.5 여진에 한반도가 또다시 '흔들'
규모 4 5 여진에 한반도가 또다시 '흔들' [앵커] 지난 12일 규모 5 8의 역대 최강 지진에 이어 경주에서 일주일만에 규모 4 5의 여진이 발생해 제주에서 서울까지 전국이 또다시 흔들렸습니다 진앙지 주변의 학교, 아파트 등 건물 내에 있던 주민들은 밖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규모 4 5의 여진이 한반도 곳곳에서 잇따라 감지됐습니다 진앙지인 경주 주민들은 400건에 육박하는 여진에 시달린데 이어 또다시 건물이 흔들리는 강한 지진동으로 공포에 떨었습니다 [박미애 / 경북 경주시] "어제도 뭐 거울이 막 흔들릴 정도로 여진이 왔었는데… 주변에 어르신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누워있으면 울렁거리거든요 " 넥센과 롯데의 경기가 한창이던 부산 사직구장의 중계카메라도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윤일상 / 부산 광안리] "경기보고 있는데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리더라고요 그래서 무슨일이지 하는데 그 순간에 땅이 흔들리더라고요 " 대구와 울산, 포항 등 인근 지역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을 정도 경북 포항의 사무실 책상이 흔들리며 진동이 확연히 감지됐고, 경남 양산의 음식점에서는 식사중이던 시민들이 놀라 뛰쳐나왔습니다 건물이나 아파트에 있던 주민들도 밖으로 쏟아져 나와 공터나 운동장으로 대피했습니다 경주에서 한참 먼 거리에 있는 대전에서도 가구가 들썩일 정도의 진동이 느껴졌다는 전언이 이어졌습니다 [김오경 / 대전 유성구] "침대에 누워있는데 침대가 흔들흔들흔들하면서 아주 심하게… 깜짝놀라서 뛰어나왔죠 밖으로 뛰어나와보니까 조금 멎었더라고요 "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개인차에 따라 지진을 느꼈다는 등 문의전화가 수백통 이어졌습니다 [신용현 / 서울 강동구] "부엌에서 푹신한데 좀 앉아있었는데 '이게 뭐야' 막 이렇게 느낄정도로 흔들렸다고 1초에 좌측으로 둘 하고 그럼 우측으로 셋하면 뭐 이런 정도로 했어요 "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의 많은 국민들이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또한번 온몸으로 체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