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R)수해 복구 겨를도 없이 또 비 소식_이승연기자

[춘천 MBC](R)수해 복구 겨를도 없이 또 비 소식_이승연기자

최근 영서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전히 복구작업이 한창이지만, 비가 더 온다는 소식에 주민들 걱정이 앞섭니다 수해 복구 현장, 이승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흙탕물과 뒤섞인 가재도구가 마당과 도로에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비에 흠뻑 젖은 냉장고와 TV 등 가전제품은 더이상 쓸 수 없게 됐습니다 집중호우 기간 홍천에 쏟아진 비의 양만 370mm, 홍천강이 넘치면서 인근 민박집 5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여름 극성수기에 벌어진 일입니다 벽면에는 어른 키높이만큼 차올랐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INT▶[박영기/민박집 사장] "지금 시설을 다 완비하고 손님 받을 준비를 했는데 또 물난리가 나니까 할 수가 없죠 뭐, 그냥 이대로 " 침수 피해가 난 지 6일째 인근 군부대 장병 90명이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INT▶[박경용/민박집 사장] "제가 알기로는 복구라는 게 한 달이 걸릴지 두 달이 걸릴지 되겠습니까 어떻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던 홍천군 북방면 복구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 일주일 만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브릿지] "뒷산에서 흘러내린 흙과 나무가 덮친 주택입니다 피해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제대로 된 복구 작업은 아직 시작도 못 했습니다 " 토사가 흘러내린 산비탈에는 임시 조치로 덮어둔 방수포가 전부이고, 송전탑은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INT▶[김광섭/홍천군 북방면] "다시 비가 많이 와서 (산사태가)터질까봐 걱정이죠 이 집이 이렇게 난리가 났는데 " 이달 집중호우로 강원도에 접수된 시설물 피해만 360여 건, 수해를 채 복구할 겨를도 없이 또다시 예고된 비 소식에 주민들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