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시정연설 반쪽되나...野 불참 검토에 예산정국 '험로' / YTN

尹 시정연설 반쪽되나...野 불참 검토에 예산정국 '험로' / YTN

[앵커]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모레(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예산 정국'이 시작됩니다 민주당은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며 시정연설 보이콧까지 검토하고 있는데,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일축하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엿새 만에 코로나 추경을 위한 국회 시정연설에 나섰고, 민주당 의원들 한 명, 한 명과 손을 맞잡으며 협치를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다섯 달, 윤석열 정부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모레(25일) 시정연설은, 반쪽으로 냉랭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고 끊임없이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며, 비속어 논란과 압수수색에 대한 대통령 사과 없인 시정연설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 XX라는 표현에 대해서 국회를 무시하고 모욕한 거 아니겠습니까? 입법부에 대한 전면 부정인 것이죠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순순히 응할 수가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거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화답이 있는지 없는지를 먼저 살펴보고 판단하겠습니다 ] '맞불 간담회'를 자청한 국민의힘은 시정연설은 듣기 싫으면 듣지 않는 내용이 아니라, 국회법에 명시된 책무라고 받아쳤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2023년도 무려 700조 가까운 정부 예산이 어떤 철학과 어떤 기준에 따라서 편성됐는지 듣는 절차 반드시 필요하고 그것은 책무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 대통령실도 국회법은 예산안에 대해 정부의 시정연설을 듣는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여야의 원만한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나날이 격화하는 정국 속에, 윤석열 정부가 짠 예산안 첫 단추, 시정연설부터 이처럼 가시밭길인데 살림살이 내용도 평행선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출범 다섯 달 만에 내놓은 새 로고, CI 핵심을 용산 집무실로 내세울 만큼 '용산 이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이재명 / 대통령실 부대변인 :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을 형상화함으로써 용산시대의 개막과 힘찬 도약을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 하지만 계획 단계에서 포기한 영빈관 신축 등 청와대 이전에 따른 후속 예산을 두고 여야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정부 예산안에는,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인 지역사랑 상품권과 한국판 뉴딜 사업 등도 대폭 삭감돼 민주당은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상대로 나날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야당 비판에 일일이 반응하면 정부 정책 자체가 정쟁화될 수 있다며 대응을 애써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