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두 번째 국회 시정연설 "내년 예산 639조...전년 대비 축소" / YTN
두 번째 국회 시정연설…5월에 이어 다섯 달 만 윤 대통령, 자줏빛 넥타이 차림으로 국회 등장 "글로벌 위기 대응·민생현안 해결 방안 담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두 번째로 국회 시정연설에 나섰습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며 국회의 협조를 구했는데요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예산안을 전년보다 줄였다면서 건전재정 기조와 약자 복지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이번 시정연설에는 내년 예산안을 설명하는 내용이 주로 담겼죠?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코로나19 추경안 통과를 요청했던 지난 5월 16일에 이어 다섯 달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에는 하늘색 넥타이를 메고 국회에 들어섰던 것과 달리 이번엔 자줏빛 넥타이 차림이었는데요 먼저 경제와 안보 위기 상황을 언급한 뒤 정부 예산안에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과 민생현안 해결에 대한 총체적인 고민과 방안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정치적 목적이 앞선 방만한 재정 운용으로 재정수지 적자가 빠르게 확대됐고, 나랏빚은 천조 원을 넘어섰다고 지적하면서 내년도 총지출은 639조 원으로,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예산을 축소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으로 재정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국가채무 비율도 3년간 가파른 증가세가 반전돼 건전재정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절감한 재원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 보호, 민간 주도 경제 지원 등에 투입하겠다며 약자 복지를 거듭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인 정책에 들어가는 예산을 일일이 짚으며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폭우 피해를 본 반지하·쪽방 거주자들을 위해 보증금 무이자 대출을 신설하고, 민간임대주택으로 옮길 때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것과 청년 원가 주택과 역세권 첫 집 5만 4천 호를 신규 공급하는 정책 등이 담겼습니다 첨단 미래기술 분야도 강조하며 반도체 분야 인력양성 등에 1조 원 이상 투자하고, 우주 항공,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시장 선점에 4조 9천억 원의 투자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구상인 '담대한 구상'도 다시 언급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최근 잇단 도발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7차 핵 실험 준비도 이미 마무리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역량으로 대북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데 이어 북한이 비핵화 결단을 내려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담대한 구상을 통한 정치·경제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예산안에는 안보 위협에 대응해 현무 미사일, 패트리어트 성능 개량 등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에 5조 3천억 원을 투입한다고 설명했고요 사병 봉급 2025년 205만 원을 목표로 현재 82만 원인 봉급을 내년에 130만 원까지 인상하는 예산이 포함된 점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와 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지난 5월 코로나 추경이 국회의 초당적 협력으로 확정됐던 것처럼 법정기한 내 예산안을 확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와 8·15 기념사를 비롯해 그동안 참석한 많은 행사 연설이나 모두 발언에서 항상 자유라는 가치를 강조하곤 했는데요 오늘 시정연설에서는 자유라 (중략) YTN 박소정 (sojung@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