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한국인 7명 사망·19명 실종"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헝가리 유람선 침몰…"한국인 7명 사망·19명 실종"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헝가리 유람선 침몰…"한국인 7명 사망·19명 실종"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 추가로 들어온 소식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추가 구조 소식, 아직인가요? [기자] 네, 안타깝게도 추가 구조 소식은 아직 들어온 게 없습니다.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구조 7명, 사망 7명, 실종 19명으로 피해 상황은 변한 게 없는데요. 다만, 사망자 7명 중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소식이 추가로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사망자 신원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지문 감식반 파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탑승객 명단 외에 정확한 사망자나 실종자 명단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헝가리 구조수색대는 다뉴브강 하류 30km 지점까지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지속된 폭우로 급격히 강물이 불어났고 유속도 빨라진 상태여서 구조 작업이 쉽지만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늦은 오후부터는 날씨가 점차 개고 있는데요. 현지시간이 오후 6시에 접어들고 있지만, 일몰시각은 저녁 8시 31분으로 파악돼 수색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당국은 사고 유람선 인양도 준비 중인데요. 다만 인양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등 인접 국가에도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파악된 사고 경위가 어떻게 되는지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가 난 건 현지시간으로 그제 밤 9시 5분, 우리 시간으로는 어제 새벽 4시 5분쯤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스위스 국적의 대형 크루즈선과 충돌하면서 침몰했는데요. 사고 유람선은 45명에서 최대 60명이 탈 수 있는 규모로, 사고 당시 우리 국민 33명과 헝가리 선원 2명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 33명 중 30명은 단체 여행객이고, 서울에서 함께 출발한 여행사 가이드 1명과 현지에서 합류한 한국인 가이드, 사진작가 등 3명이 포함됐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입니다. 여행객 3분의 2가 50대 이상이고 21명이 여성, 9명이 남성으로 파악됐습니다. 가장 어린 탑승객은 6살 어린이고, 가장 나이가 많은 탑승객은 71살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길이 27m에 폭 5m 정도로 작은데요. 이 유람선과 추돌한 크루즈선은 선체 길이가 135m에 폭이 29m로 상당히 큽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허블레아니는 이 대형 크루즈선에 뒤를 받히고 나서 7초 만에 완전히 가라앉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두 배가 같은 방향으로 가다가 사고가 난 다리 기둥 사이에서 허블레아니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크루즈선 앞에서 방향을 틀었다고도 현지 경찰은 전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 방향을 틀었는지 등 정확한 원인은 계속 조사 중입니다.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선 사고 당시 비가 내리긴 했지만, 시야가 나쁘지 않아 다른 배들의 움직임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며, '인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사고 당시 탑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는데, 구명조끼를 입을 시간 없이 순식간에 배가 가라앉은 데다, 폭우로 깊어진 수심과 빠른 유속 등이 구조 작업을 어렵게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 탑승객 가족들이 오늘(31일) 새벽부터 현지로 출발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잠시 뒤인 새벽 1시 15분부터 우선 가족 10명이 카타르 항공편을 타고 현지로 향합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늘 사고자 가족 14가족 중 13가족 43명이 사고 현장으로 출발합니다. 4개 항공편이 준비돼있는데, 가장 빨리 도착하는 가족들은 현지시간으로 내일 낮 12시 55분에 도착하는 것으로 나와 있고요. 밤까지 차례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정부 사고대책본부장을 맡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현장 지휘를 위해 어젯밤 11시 반쯤 인천공항에서 현지로 출국했습니다. 강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31일 아침 8시,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3시쯤 부다페스트 현지에 도착합...▣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