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전단 살포 당분간 중단'에 걸린 조건들 / YTN
[앵커] 천안함 5주기를 앞두고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했던 탈북자 단체가 한동안 전단 살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몇가지 조건을 내걸었는데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탈북자 단체가 갑자기 입장을 바꿨군요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전단 살포를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YTN과의 전화를 통해 어제 북한에서 발표한 통고문을 보고 북한이 얼마나 대북 전단을 무서워하는지 알게됐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즉, 북한이 자신들의 최고 지도자 비판을 두려워하는 만큼 전단을 날려보내지 않으면 혹시 천안함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또, 전단 살포 전면 중단을 위한 몇가지 조건도 내걸었습니다 바로, '천안함 폭침'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북한의 인정과 사과 그리고 재발 방지 약속입니다 박 대표는 일단, 북한의 뚜렷한 반응이 있기 전까지는 전단 살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탈북자 단체들은 천안함 5주기인 오는 26일을 전후해 대북 전단 50만 장과 김정은 암살 영화로 알려진 '더 인터뷰' DVD 5천 개를 북한으로 날려보낼 계획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대북 전단과 최고 존엄을 모독한 '더 인터뷰' DVD 살포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자 사실상의 선전 포고라며 무차별적인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대북 전단을 향해 고사총을 쏘는 등 실제 도발에 나선 전력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