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대북전단 살포 당분간 중단"

탈북자단체 "대북전단 살포 당분간 중단"

탈북자단체 "대북전단 살포 당분간 중단" [앵커] 천안함 5주기를 계기로 탈북자 단체들이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됐는데요. 오늘 해당 단체들이 전단 살포를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북한이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도 했는데요. 문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진보단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해 온 탈북자 단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함께 전단을 살포해 온 동생 영학씨는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이 천안함 폭침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도 했습니다. [박영학 / 탈북자] "너희가 사과했으니까 한민족이고 뭐 하니까. 사과를 받아들이고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니까. 그럼 우리도 유보한다 안한다." 그러나 천안함 폭침 사과가 전제조건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박씨의 형 박상학 대표는 북한의 사과 여부와 관계없이 "당분간 대북전단을 보내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박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에서 대북전단을 이렇게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걸 알겠다"면서 "앞으로 대북전단을 살포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씨 형제 등은 이달초부터 천안함 5주기인 26일을 전후해 대북전단 50만장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 USB와 DVD를 5천 개씩 날려보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북한은 모든 타격 수단들을 동원해 "무차별적인 기구 소멸작전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