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대전화, ‘가상현실’로 위기 돌파할까
앵커 멘트 삼성과 LG가 내일(11일) 새 휴대전화를 출시합니다 '가상 현실'이 핵심 기능인데요 이 가상 현실 기능으로 침체된 휴대폰 시장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 덮인 가파른 산길을 스키를 타고 내려옵니다 하늘을 보고 싶으면 하늘이 시선을 낮추면 산비탈이 보입니다 360도 카메라로 촬영해 360도 어느 각도에서도 보고 싶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일 출시되는 새 갤럭시는 이 360도 카메라와 헤드셋으로 누구나 가상현실을 만들어 내고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고동진(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혁신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그 혁신을 구현하려고 했습니다 " 곧 나올 LG의 새 모델도 역시, 가상현실을 핵심 기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아직은 대중화되지 않았단 평가를 받는 가상 현실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은 데는 한국 휴대전화 업체들의 절박함이 담겨있습니다 우리나라 3대 수출 품목이지만, 지난 1월 수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2% 가까이 줄었습니다 국내 시장은 알뜰폰의 파죽지세로 신규 고객 찾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이재윤(유안타증권 연구원) : "(기술 측면에서) 차별적인 요소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VR(가상현실)이나 캠코더 같은 액세서리를 활용해서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 가상 현실 기능이 중국산 저가 제품과 애플 등의 고가 제품 사이에 끼인 한국 휴대전화의 새로운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는, 내일(11일)부터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