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잦은 눈 희비 교차

◀ＡＮＣ▶ 올겨울 유독 눈이 많이 내리는 데요, 우산과 짚신을 파는 두 자녀를 둔 부모 마음처럼 눈이 웃게도 울게도 하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이른 아침부터 눈을 치우는 상인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청주 9 7cm를 비롯해 밤사이 충북에 최고 17 5cm의 눈이 쌓여 영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ＩＮＴ▶장종철/상인 "문 열기도 전에 눈부터 너무 잦아 힘들다"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출근시간 신고된 교통사고만 24건으로 평소 3배에 달했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버스기사들에게 눈은 특히 얄밉습니다 ◀ＩＮＴ▶정해동/시내버스 기사 "급해도 천천히 감속하는 방법이 최고" 골목길엔 등산용 스틱이 등장했고 언덕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잔뜩 긴장한 표정 (S/U)내집 앞 눈치우기는 의무화됐지만 아직도 주택가 대부분이 이렇게 눈과 얼음으로 뒤덮혀있습니다 연말 우편물에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한 집배원들 역시 발목을 잡혔습니다 ◀ＩＮＴ▶김학헌/서청주우체국 집배원 "안그래도 바쁜데 길 미끄러워 힘들다" 하지만 설원으로 변한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에게 눈은 최고의 장난감 ◀ＩＮＴ▶박규동/초등학교 5학년 "맨날 왔으면 눈싸움하고 노니 정말 재밌다" 설경을 찾아온 관광객들에게도 눈은 미리 받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습니다 ◀ＩＮＴ▶주도영·박채연·주석규 "이정도일 줄 몰랐다 정말 경치 좋다" 유독 잦은 눈이 사람들을 울게도 또 웃게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