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고장...강추위 속 선로로 긴급대피·17명 부상 / YTN
[앵커] 퇴근길 서울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열차가 고장을 일으키며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강추위 속에 승객 수백 명이 선로를 따라 백여 미터를 걸어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17명이 다쳤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컴컴한 지하 터널 안이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행렬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당고개 방면으로 운행하던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가 성신여대입구역 부근에서 멈춰 섰습니다 사고 시각은 한창 퇴근길로 붐비던 저녁 7시 반쯤 승객들은 7백 명 넘게 타고 있었습니다 지하 터널 안에서 열차가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멈췄고, 실내 불도 모두 나갔습니다 [사고 열차 탑승객 : 100m 가다가 쿵 소리가 나면서 지하철이 섰어요 상당히 놀랐죠 안에서, 확 서버리니까 나이 드신 분들, 여자분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전화하고… ] 승객들은 직접 문을 열고 백여 미터를 걸어서 대피했습니다 선로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승객 1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 승객 : 뒤에서 막 밀어 가지고, 펑펑 터져서 불나니까 밀어 가지고… ] 서울 메트로 측은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에 이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긴급 투입된 열차가 고장 열차를 끌어내기까지 한 시간 동안 지하철 운행은 차질을 빚었습니다 특히 승객들이 터널 안을 걸어서 대피하는 동안에는, 반대 사당 방면 열차까지 다니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성신여대입구역은 물론,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4호선 전 구간과 인근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YTN 홍성욱[hyewo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