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청주, 이틀째 복구 총력…인력ㆍ장비 한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물폭탄' 청주, 이틀째 복구 총력…인력ㆍ장비 한계 [앵커] 충청지역을 강타한 물폭탄은 곳곳에 많은 피해를 입혔는데요 가장 피해가 컸던 청주에서는 오늘도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력과 중장비가 총동원 됐다고는 하지만 피해를 만회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는데요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예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의 산사태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제 옆으로 보시는 건물은 바로 폭우 전까지만 해도 식당과 카페를 겸해 운영되던 곳입니다 그러나 갑자기 내리던 폭우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를 견디지 못하고 보시는 것처럼 건물 밖은 물론 안까지 토사가 가득 메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인근 군부대에서 지원 작업을 나와 산사태로 사라진 길을 조금씩 살려내고 있습니다 이곳에 나와있는 37보병사단은 증평군을 포함한 청주시 일대에 모두 1천4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민간도 이틀째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가재 도구나 옷가지 등을 물에 씻고 말리면서 조금이라도 쓸 수 있는 물건을 건져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상인들도 되살릴 수 있는 물건이 있는지 애타는 심정으로 가게 안을 정리하는 모습을 시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이 천장까지 차올랐던 지하 주택이나 상가에서는 피해가 워낙 큰 데다 내부를 가득 메운 진흙을 청소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농가 피해 상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가뭄이 걱정이었지만 이번에는 홍수 때문에 그나마 버티던 농작물들이 모두 물에 휩쓸리거나 못쓰게 되어 버렸습니다 무엇보다 수도관이나 전선이 파열되면서 식수와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농가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시 외곽 주민들은 그야말로 3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비로 인해 물에 잠긴 농경지는 총 4천375㏊로, 이 중 폭우가 쏟아진 충북이 4천여㏊에 달해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명피해도 컸는데요 충북 지역에서는 불어난 물과 산사태로 4명이 사망했고, 청주에서는 피해 복구 작업을 하던 50대 도로보수원이 과로 끝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지자체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이번 피해가 워낙 컸던 탓에 완전히 복구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주 낭성면에서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