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강릉 뉴스] 현장 맞춤형 이재민 구호대책 필요

[KBS강릉 뉴스] 현장 맞춤형 이재민 구호대책 필요

이번 강릉·삼척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책이 시급합니다 하지만 국민안전처는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불가하다는 입장이어서, 이재민들이 대부분 떠안아야 할 형편에 처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이번 산불로 30년 터전인 집이 불타버린 환경미화원 전학표씨 가족 고철이라도 내다팔까 하고, 철거된 집 터를 둘러보는 힘든 생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임시 거처는 좁은 진입로 때문에 무산됐고, 새 집 마련까지 해결해야 할 절차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전학표 씨 아내 "다 알아서 해주겠다 해놓고 시장님 말뿐이지 알아서 해준 건 없어요 " 현재 이재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임시 거처는 18제곱미터 컨테이너에서 1년 간 살거나, LH 임시 주택에서 2년 거주입니다 이재민 대부분은 고향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지만 진출입로가 좁아 컨테이너 박스가 들어오지 못해 시내 곳곳으로 떠나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새 집 마련도 막막한 상황입니다 집이 전소했어도, 국가 지원비는 900만 원뿐이어서, 화재보험에 든 한 가구 빼고, 이재민 30여 가구는 건축비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지만, 해당 지자체는 국가 지원을 기다린다며, 자체 구호비 지원에는 소극적입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음성변조)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좀 어려울 것으로 저희가 보고 있고요 주거비 지원이 빨리 될 수 있게 (독려하고 있고요 )" 이때문에 25일까지 모아지는 성금이 충분하지 않으면, 주거지 마련 대책은 고스란히 이재민들이 떠안아야 할 처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