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업종별 희비 엇갈려..."돌아오지 않는 바이어" / YTN
[앵커] 5·24 조치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덕분에 지난해 남북교역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업종 별로는 희비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특히 전기 전자 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요 2013년 공단 가동 중단 사태 때 이탈한 바이어들이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함형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남북교역액은 23억 4천만 달러 5 24 조치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남북교역의 99 8%는 개성공단에서 나왔습니다 개성공단의 전체 생산액은 가동 중단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업종별로는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2012년과 2014년을 비교해볼 때, 섬유와 기계는 생산액이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와 화학 등은 감소했습니다 특히 전기 전자 업종의 생산액은 2012년보다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넉달이 넘는 공단 가동 중단으로 이탈했던 해외 바이어 상당수가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유창근, 개성공단 기업협회 부회장] "'2013년 사태 때 대부분의 전기 전자 업종, 바이어들이 거래를 중단해서 전기전자업종의 타격이 상당히 컸습니다 불가피하게 섬유 봉제 등으로 업종 전환을 시도하는 상황입니다 "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만 3천 9백여 명에 달했습니다 주변 도시의 숙련된 노동력이 머무를 수 있는 기숙사 시설이 없다보니, 외곽 시골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늘어났습니다 개성시내는 물론 인근 장풍군과 개평군 등 11개 지역에서 출퇴근 버스가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부터 2년동안 개성공단의 진료소에서 치료받은 남북한 인력은 6만 6천여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산부인과 진료가 32 1%, 외과가 27 7%에 달했습니다 공단 근로자 대부분이 여성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북한내의 열악한 여성보건 의료 실태를 반영한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