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개성공단 출근 거부 시사...폐쇄 재연되나? / YTN
[앵커] 북한이 개성공단 임금 문제에 우리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주권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임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북측 근로자들의 출근 거부로 실력행사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공단 임금을 일방적으로 인상한 북한이 우리 정부와 협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개성공단은 남측 기업가들과 하는 경제특구라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임금인상안은 북한의 합법적인 권리라며 이를 간섭하는 것은 주권침해이고 당국 간 회담으로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어 남한 당국이 기업들의 임금지급을 막고 있는데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는 기업에 근로자들이 출근해 일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덧붙였습니다 임금이 체납되면 북측 근로자들이 출근 거부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남북 간 공식 협의가 있기 전까지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인상한 최저임금 기준으로 줄 수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개성공단 관련 제도 개선은 공동위원회를 통해서 협의하기로 했는데, 이런 합의를 어기는 것은 개성공업지구법 위반이라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은 내일 개성공단을 찾아 북측 총국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어서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북한은 현재 최저임금 74달러 기준으로 임금을 올려서 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남북 간 임금 협의가 풀리지 않아 북측 근로자들이 실제 출근 거부에 나선다면 지난 2013년 개성공단 폐쇄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YTN 박소정[sojung@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