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 대표단 北 당국 면담...접점 못 찾아 / YTN
[앵커]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 통보와 관련해, 우리 개성공단 기업 대표단이 북측 당국자들을 면담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북측은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임금이 인상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기업인들의 건의문도 받지 않았습니다 함형건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은 북한을 방문해 북측 당국자들과 2시간 동안 면담을 가졌습니다 대표단은 일방적인 노동규정 개정에 항의하며 남북 당국간 대화로 임금 인상 문제 등을 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개성공단 침체가 안타깝다면서도 지난 10년 동안 물가 상승에 비해 임금 인상 폭이 적었다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정기섭, 개성공단 기업협회장] "그동안 쌀이 1톤에 얼마에서 얼마로 오르고 그다음에 유류대가 몇프로 올랐고 이런 상황에서 자기들은 나름대로 인상 폭을 최소한으로 적게 갖고 가려고 나름대로 생각을 했다 그런 점 등등을 얘기를 했습니다 " 기업인들은 노동규정 개정이 강행되면 정부의 행정 조치와 바이어의 신뢰 상실로 기업활동이 불가능해진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전달했지만, 북측은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기업인들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며, 향후 추가적인 면담도 약속했지만 당국간 협의 계획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 당국이 노동규정 개정과 관련해 팽팽히 대립하면서, 2013년과 같은 공단 가동 중단 사태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그러한 사항은 우리 정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 남북이 대화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이달 임금 지급 개시일이 다음 달 10일로 다가오면서 남북경협의 상징 개성공단의 운명이 또 한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