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난민 위기 해법 주력…진통 지속
EU 난민 위기 해법 주력…진통 지속 [앵커] 시리아 세살배기 꼬마의 비극적 죽음이 준 충격이 여전합니다 그런 가운데 유럽이 난민 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난민 수용에 부정적인 국가들도 다소 태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법이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베를린 고형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EU 즉 유럽연합이 난민 수용 확대에 나섭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3일 회원국에 적어도 10만명의 난민을 분산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기존 목표보다 12만명 늘린 16만명 규모의 난민 분산 수용안을 9일 제의할 예정입니다 목적은 난민들이 몰려드는 그리스, 이탈리아, 헝가리의 부담 완화입니다 그럼에도 유엔난민기구(UNHCR)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 기구는 EU 회원국이 20만 명의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이미 EU 회원국에 난민 수용 쿼터를 부과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영국도 태도를 바꾸어 총리가 직접 시리아 난민 수천명을 추가로 받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난민 할당 방안은 동유럽 국가의 반발 등으로 합의가 쉽지 않습니다 체코 등은 오히려 헝가리로부터 독일로 가는 난민열차 통로를 개방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며 부담을 전가할 태세입니다 그 사이 난민들은 헝가리 수용소 2곳에서 탈출하고 부다페스트 켈레티 역에 있던 난민들은 오스트리아로 도보행진을 시작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난민 해법 찾기는 진통을 거듭할 전망입니다 베를린에서 연합뉴스 고형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