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노동자·청년·상인 ‘최저임금 1만원’ 함께 살자!
‘최저임금 1만원’을 위해 노동자, 청년, 상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청년유니온 회원 20여 명은 17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최저임금 1만원’ 현실화를 요구하며 이를 위해 함께 연대하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은 “박근혜 정권이 경제민주화를 포기하면서 생긴 노동자들의 노동가치가 문제”라며 “국가가 노동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인 회장은 “중소자영업자들은 스스로 살 수 있는 시장이 보호되면, 고용한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히며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에 찬성했다 덧붙여 “시장 독점을 막는 중소상인 보호정책을 국가가 세워야 한다”며 ‘최저임금 1만원’ 현실화를 주장했다 노동계를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이날 발표된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1차 추진방안’ 중 ‘청·장년 간 상생고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 위원장은 이를 두고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모는 ‘상생’이 아닌 ‘살생부’”라고 표현하며 “1천만 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사실상 200만 원 임금으로 가계를 꾸리고 있고, 35만 명 노동자들이 116만 원 언저리 임금으로 사는 것은 ‘현대판 신분제도’”라고 평했다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최저임금은 청년, 아르바이트 노동자, 사회 초년생, 여성노동자, 중·고령자의 임금”이라며 “‘최저임금 1만원’ 시대는 함께 걸어갈 길”이라고 연대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1차 추진방안’ 에는 원·하청업체 상생협력, 청·장년 간 상생고용, 정규·비정규직 상생촉진, 노동시장 불확실성 해소, 노사파트너십 구축 등 5대 분야 36개 과제가 들어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선에 반대하며 27일 서울역에서 대규모 노동자 대회를 열 계획이다 〈채용민 PD ymch@kyunghyang com〉 경향신문 홈페이지 경향신문 페이스북 경향신문 트위터 스포츠경향 홈페이지 스포츠경향 페이스북 스포츠경향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