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보고서] 난공불락, 악명 높은 최악의 암…'췌장암' / YTN 사이언스

[내 몸 보고서] 난공불락, 악명 높은 최악의 암…'췌장암' / YTN 사이언스

■ 천영국 /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앵커] 발견 자체도 쉽지 않고 전이가 빨라 치료가 어려운 암이 있는데요 바로 췌장암인데요 췌장암은 특히 5년 생존율이 10%가 안 돼 걸리면 무조건 죽는 암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오늘 '내 몸 보고서'에서는 '췌장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천영국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얼마 전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이 본인이 췌장암 4기라고 밝혀서 많은 사람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췌장암 얼마나 무서운 질환인가요? [인터뷰] 췌장은 먼저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하는데요 첫 번째는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해서 흡수를 도와주는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성 역할이 있고요 두 번째는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 그 외 여러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성 역할 있습니다 그래서 췌장암은 소화액을 분비하는 세포에서 기원하는 일반적인 췌장암이 있고, 그다음에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세포에서 기원하는 내분비암이 있습니다 참고로 스티브 잡스가 앓았던 게 두 번째 췌장 내분비암입니다 [앵커] 췌장암이 이 두 가지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췌장암이 발병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여성보다는 60살 이상의 고령의 남성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그다음에 흡연, 술 자체가 원인을 아니지만 잦은 음주로 인해서 반복적인 췌장이 발생해서 만성 췌장염이 발생한 경우, 그다음에 당뇨병을 오래 앏아 온 사람, 고지방식 습관이 있는 비만한 사람에게 잘 발생합니다 그리고 최근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전적 변이, 특히 종양을 억제하는 유전자들의 이런 소실로 인해서 췌장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직계가족 중에서 췌장암이 있었다면 이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췌장암이 없는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 비해서 췌장암 위험도가 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근데 췌장암은 보통 증상이 거의 없어서 더욱 무섭다 이렇게 알려져 있거든요 정말 아무런 증상을 느낄 수 없는 건가요? [인터뷰] 그게 가장 큰 문제인데요 췌장암에 의한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래도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이 있는데요 먼저 이유 없는 체중 감소가 지속되고 그다음에 소화불량이 있으면서 상복부가 불편하면서 통증이 동반하는 경우를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췌장암 검사를 병원에 오셔서 해보시는 게 좋겠고요 그 다음에 50살 이후에 전에는 건강했는데, 당뇨를 새롭게 진단받는 경우, 이런 경우도 췌장암에 의해 당뇨가 발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췌장암 검사도 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모든 암 중에서 특히 췌장암의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고 하던데, 그 어려운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예, 전에도 말씀 들렸다시피 환자가 스스로 느끼는 증상이 있어서 그걸 가지고 병원에 와서 검사를 해야 하는데 환자의 자각증상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환자가 증상을 느끼고 병원에 내원한다면 이미 벌써 병이 깊어서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어 수술이 불가한 상태가 많습니다 두 번째로는 췌장 주변에는 혈관들이 풍부해서 초기에 이 췌장암이 주변에 큰 동맥이나 정맥을 침범해서 이미 수술 못 하는 경우가 많고요 또 위나 대장 또 다른 위장관 종양보다 자라는 속도가 빠릅니다 그래서 이렇게 진행 속도가 빠른 것도 췌장암이 예우가 안 좋은 것 중 이유가 되겠습니다 [앵커] 췌장암이 초기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