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추석 상봉 가능성...애타는 기대감 / YTN

이산가족 추석 상봉 가능성...애타는 기대감 / YTN

[앵커] 남북이 이번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이산가족들은 이제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그 애타고 설레는 마음을 강희경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수십 번도 더 읽은 편지를 한 글자씩 소리 내어 읽어봅니다 친형이 북한군 포로로 끌려가며 생이별을 해야만 했던 장사인 씨 [장사인, 이산가족] "거기 지키는 휴전선 그냥 뚫어버리고 싶어요 그런 심정이에요 혈통이라는 게 뭐겠어요 (형이) 보고 싶어요… " 아픔과 설움은 해가 갈수록 커져만 갑니다 이번 상봉에는 꼭 만날 수 있겠지, 기대와 절망이 반복되길 19번 [허갑섬(97세), 이산가족]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서 뭐를 준비할까 누구한테는 뭐를 사서 보낼까 이렇게 들떠서… 나도 이번에는 만날 수 있겠지 생각하니까 가슴이 막 두근대고… " 100살을 바라보는 만큼 간절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허갑섬(97세), 이산가족] "날개가 만약 있었더라면 내가 함경북도로 날아가서 내 고향 함경남도에 가서 하늘에서라도 날아서 잠시나마 우리 집을 쳐다보고 돌아올 수 있었을 텐데… " 남북이 회담 끝에 이산가족 상봉 재개까지 합의하면서 가족을 만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산가족으로 등록된 13만 명 가운데 사망이 확인된 사람은 벌써 6만 3천여 명 게다가 생존자 절반 이상이 80세 이상 고령자여서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마음은 조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죽기 전에 피붙이를 한 번이라도 보고 싶은, 아니면 생사라도 확인하고 싶은 애끓는 심정 상봉이 더 이상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길 바랄 뿐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