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이산가족 상봉 급물살 / YTN

[앵커] 이번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도출된 합의에서 특히 눈에 띄는 내용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북한이 합의한 배경을 김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고위급 접촉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이산가족 상봉 문제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20여 차례 걸쳐 이산가족 문제를 포함한 남북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 제의에 나서라고 북측에 촉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선결 조건을 내걸며 이산가족 상봉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2만 9천5백여 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6 5%인 6만 3백여 명이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 70주년 8 15 경축사에서 이산가족 상봉 재개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우리는 6만여 명의 남한 이산가족 명단을 북한 측에 일괄 전달할 것입니다 북한도 이에 동참하여 남북 이산가족 명단교환을 연내에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인도주의적 문제인 이산가족 상봉은 첨예한 군사적 현안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정치적 부담 없이 남북 합의에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남한의 확성기 방송을 통한 대북 심리전 차단이 시급했던 북한 역시 이산가족 상봉을 적극적인 협상 카드로 활용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남북 양측은 우선 이번 추석을 전후해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한 뒤 이를 상시화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다음 달 초에 실무협상을 열기로 했습니다 세부 실무 협의에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될 경우 남북 간 교류의 폭도 그만큼 더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