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밀린 월세 일가족 5명 숨진채 발견

[KNN 뉴스] 밀린 월세 일가족 5명 숨진채 발견

{앵커:오늘(13일) 아침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밀린 월세에다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수퍼:사건 현장/오늘 오전, 부산 해운대구 00아파트}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트, 오늘(13) 아침 7시쯤 이곳 1층 화단에서 37살 송모 씨가 투신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CG:} 비슷한 시각 아파트 51층에 있는 송 씨의 집 거실에서는 60대 아버지와 어머니, 40대 누나, 8살된 조카가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StandUp} {수퍼:김민욱} "거실내 소파 위에서는 아들 송 씨와 60대 아버지가 남긴 유서 7장이 발견됐습니다 " {CG:} 유서에는 '버티고 버티다 떠난다', '자식을 잘못 키워 힘들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수퍼:고급 아파트,2년치 월세 밀려} 경찰조사결과 송씨는 보증금 3천만원을 이미 다 쓴 상태에서 월세까지 6백만원이나 밀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싱크:}(음성변조) {수퍼:유족/"딸은 피아노 학원에서 일하고, 아들은 현재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고 "} 경찰은 모레까지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에서 동반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퍼:김종호/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유서에서 화장해) 한 곳에다 뿌려달라 이런 내용이 있는 것으로 봐서 전부 다 합의하에 자살을 하지 않았나 " } {수퍼:영상취재 정용수} {수퍼:편집 박승진 CG 김두연} 경찰은 내일 부검을 실시하기로 하는 한편,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