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궁중비사] 조선에서 명나라에 바친 공녀의 기록

[조선궁중비사] 조선에서 명나라에 바친 공녀의 기록

#조선궁중비사 #명나라 #공녀 #태종 #세종 #영락제 #홍희제 #선덕제 #정통제 #선조 #인조 #병자호란 #환향녀 몇 편에 걸쳐 조선에서 명나라에 바친 공녀들의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면 태종과 세종대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조선의 여자들을 명나라로 보냈을까요? 태종은 1367년 태어나 1422년에 사망했으며 왕으로 재위한 것은 1400년 11월에서 1418년 8월까지인데 이 기간은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 주체가 즉위한 때와 거의 일치하며 그의 아들 인종명 4대 황제 주고치까지입니다 태종은 태종 8년 공조전서 권집중의 딸(18세)과 인녕부 좌사윤 임첨년의 딸(17세), 그리고 공안부 판관 이문영의 딸(14세), 충좌시위사 최득비의 딸(14세)을 명나라로 보냈습니다 태종 9년에는 지선주사 정윤후의 딸(14세)과 지순창군사 한영정의 딸을 보냈는데 실록의 기록은 대감댁 딸만 기록한 것이고, 음식을 만드는 공녀와 음악하는 공녀, 시중드는 수십 명의 공녀들 숫자는 제외한 것입니다 태종의 아들 세종은 1418년에 즉위하여 1450년 2월 사망했는데 이 시기는 명나라 3대 성조 영락제 주체 중반부터 4대 인종 홍희제 주고치와 5대 선종 선덕제 주첨기, 6대 영종 정통제 주기진의 시대까지 입니다 이 기간은 조선에서 가장 많은 궁녀를 명나라에 바친 시기이기도 한데 세종대는 사대에 충실해 사대부들이 가장 살기 좋은 시대였습니다 반대로 백성들은 죽지 못해 살아가는 시대였는데 명나라에 지나친 사대 때문에 매년 많은 특산물과 환관들을 대접하느라 제대로 된 업무도 하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세종실록》에 나타난 세종 8년인 1426년 4월 10일 기록을 보면 차와 음식을 만드는 여자 노비를 보내라는 요구에 20명을 뽑아 명나라로 보낸 기록이 있습니다 세종 9년에는 공조판서 성달생의 딸(17세), 동지총제 차지남의 딸(17세), 사정 안복지의 딸(17세), 사정 오척의 딸(12세), 우령호군 정효충의 딸(14세), 부사정 최미의 딸(13세), 사직 노종득의 딸(12세)을 보냈습니다 세종 9년인 1427년 5월 9일에는 “명나라에 보낼 처녀 두 명을 뽑았는데, 황씨와 한씨를 상등으로 삼았다 ”는 기록이 발견됐는데 한확이 두 딸을 명나라로 떠나보낸 시기가 모두 세종대의 일입니다